오랜만에 대하가 먹고 싶어서 급하게 남당리로 핸들을 돌렸다. 코로나19로 대하축제를 하지 않음에도 주차장은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한참을 움직인 후에야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대하를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어서 도데체 어디를 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보통 사람 많은 곳이 맛집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꽉 차 있어서 확인이 불가하기에 아무 데나 비집고 들어갔다. 한참을 기다린후에 테이블이 정리됐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본다. 별건 없고 그냥 2인 set로 주문했다. 가격은 8만 원 이었던 것 같다.
우선 밑반찬이 깔리는데 특별한것은 없다.
추가로 여러가지 해산물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기에 대충 맛만 봤다.
조개도 나오는데 맛은 있었지만 일반적인 맛이었고, 새우튀김은 느끼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이어서 꽃개도 나왔는데 비주얼은 별로인데 맛은 괜찮았다. 고소하니 밥과 같이 먹고 싶은 맛이다.
드디어 대하가 나왔다. 사진으로는 죽어있는것 같지만 팔딱팔딱 힘 좋게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 건지 신선해서 그런건지 맛있게 먹었다. 살도 탱탱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서 입맛에 딱이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머리 부분이 남았을 때 버터구이를 요청하면 가져가서 조리 후 가져다준다. 개인적으로는 대하도 느끼한데 버터까지 섞어서 그런지 정말 별로였다. 그냥 머리는 바싹 구워 먹는 게 맛있는 것 같다.
식당을 이용하면서 가장 별로였던 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지 않고 뒤죽박죽으로 나오고 직접 챙기지 않으면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몰라 허둥대는 모습을 자주 봤다. 바쁜 건 이해하는데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라 편하게 먹을 수가 없었고 흐름이 끊기는 단점이 있었다. 대하는 거기서 거기니 사람 없는 곳에서 편하게 먹는 게 좋을듯하다.
아무튼 허겁지겁 배를 채운 뒤 나와보니 멋진 석양이 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바라보고 있자니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와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며 뒤돌아섰다. 날려버린 스트레스가 운전을 하면서 다시 쌓인 것 같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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