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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화학물질 사고는 왜 발생할까?

by safety dream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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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보면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전국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언론에 노출된 사고부터 이슈화되지 않은 사고까지 다양하다.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사고현황(2004.01.08~2020.5.28)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법을 강화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것이다.

 

 

관리자들 및 사업주만 처벌을 강화하여 감당 어려운 벌금이나, 구속시켜야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의문스럽다.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내가 이런문제에 대해 논할 만큼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다.

 

첫째. 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자체가 낮다.

- 아직까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일부 근로자들은 아무리 교육을 해도 기본적인 보호구 착용도 꺼려하는 경우많다.

 

둘째. 대부분의 유해화학물질 관리자는 다 겸직이다.

- 안전, 소방, 위험물, 가스, 대기, 폐기물, 인사, 총무 등등을 관리하면서 화학물질 관리도 해야 된다. 

 

첫번째 문제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수준이야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다. 강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번째 문제인 화학물질관리자들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법이 강화될수록 챙겨야하는 서류가늘어가고 있고, 겸직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관리감독자들과 같이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그런 이상적인 얘기를 하는사람은 실무경험이 없거나, 컨설팅에서 제시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다. 그게 될 것 같으면 이런 고민도 하지않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형식적이고, 서류적으로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낮에는 현장 가서 안전을 챙기고, 밤에는 서류해야 되는 짓을 반복해야만 어느 정도까지 챙길 수 있다. 그러니 이직률도 높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화학물질 안전사고가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안전관리자들과 정부기관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수준도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는 좀 더 좋아질 것은 확실하기에 기대되는 것도 있지만...

 

어찌 됐던 현재 기준으로 나는 안전제일 이란 말이 제일 싫다. 무엇이 안전제일이란 말인가.. 작업복마다 자랑스럽게 새겨 넣고 매일같이 입고 다니지만 현실은 생산제일, 품질 제일에 밀려 빛을 보기 힘든 현실이 싫다.

 

 

그리고 안전관리자는 신이 아니다.

 

"안전"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모든 것이 안전관리자의 업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먼 미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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